나는 그 흔한 네이버 블로그 경험도 없이 워드프레스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우연하게 본 유튜브 shorts 때문이었다.
그 당시 스트리머는 이렇게 얘기했다.
” 내가 자본없이 돈을 벌려고 생각한다면 워드프레스를 할 것이다!”라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나는 충동적으로 워드프레스를 시작했다.
워드프레스를 선택한 이유
사실 예전부터 원했던 방식이라고도 생각했었다. 회사에서는 월급은 매년 거의 동일하면서 취업 제한이라는 족쇄를 걸어두었다.
눈에 보이는 수익을 찾기엔 어려웠고, 조금 더 자유로운 인터넷을 활용한 방식이 떠올랐다.
그렇게 들었던 것은 바로 ‘네이버 블로그’였다.
SNS가 커지면서 ‘인플로언서’라는 개념이 도입이 되었지만 우리 때(?)는 파워 블로거라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조정석, 박보영이 주연으로 나온 ‘오! 나의 귀신님’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그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극중 조정석은 스타 쉐프로 나오면서 나름의 영향력을 가지는 인물로 나온다. 어느 날 그의 식당에 파워 블로그가 포스팅 차 방문을 하지만 식은 음식을 다시 달라고 하는 등의 갑질을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을 못하는데..
상황은 같이 온 블로거의 아이가 식당에서 뛰어 다니면서 뜨거운 음식을 나르던 박보영과 부딪혀 다칠뻔 한 사고가 나 조정석이 파워 블로거를 내쫒으면서 마무리 되지만
갑질을 했던 파워 블로거가 피해자인척 포스팅을 올리고 난 후로부터 스타 쉐프의 명성도 묻힐 정도로 조정석의 식당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다.
이렇게 라떼(?)의 파워 블로거의 힘은 이토록 강했다.
그렇다보니 항상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하던 중에 대학교 친구가 맛집 블로거를 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블로그를 포스팅 횟수에 놀랍고, 나만 안돌아 다니나 싶은 생각도 놀랐다.
그리고 궁금했던 수입은..분기에 치킨을 사먹을 정도로 수익이 나온다고 들었다. 생각보다 적구나 싶다가 찾은건 비슷한 티스토리 하지만 티스토리는 정책의 잦은 변경으로 구글 애드센스가 없어지고 카카오(다음) 광고만 들어가는 정책을 검토중이라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안정적이면서 수익성이 있는 채널을 찾던 와중에 유튜브 shorts를 보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한참 있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우리에게 천사가 찾아와서 나는 이 남초 회사의 군대식 문화 속에서 처음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되면서 가계에 보탬을 위해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게 된다.
워드프레스 시작
내가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아주 충동적이었다.
이 남초 회사는 여직원들과 일을 하면 답답하다!라는 인식을 가질 정도로 사회적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한다. 내가 입사 초에는 그렇진 않았지만 어떤 늙은 보직자의 시대착오적 운영으로 인해 점점 더 도태된 느낌이다.
확실히 윗물이 맑아야지 아랫물이 맑아 지는 것 같다. 이렇게 미꾸라지가 뒤집어 놓은 물은 흙탕물이 되어 한치 앞도 보지 못하게 변하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나는 인사고과를 위해서 라도 3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당연히 업무는 재택근무처럼 내가 소화를 해야했다.(후배들이 많은 도움을 줬지만.. 그래도 부담감을 없애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무런 기초 지식없이 프리랜서들을 매칭 시켜주는 ‘크몽’을 통해서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만들었다.
당시 사이트 제작에 도움을 주신분은 저렴한 가격에도 메뉴얼까지 갖춰진 상태에서 잘 운영을 하시는 듯 보였다..
그 때 당시 가입을 했던 호스팅은 ‘클라우드웨이즈’라는 호스팅이었다.
그때 조금 더 알아봤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후회는 아직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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